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앞둔 가운데 테슬라는 모델 S 및 모델 X의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전기차 관련 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매체 '일렉트릭(Electrek)'은 테슬라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변경이 포함된 업그레이드가 향후 생산될 차량에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델 S, 모델 X는 가속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향후 선보일 모델 S의 엔트리 트림 75D의 경우에는 정지상태에서 96km/h에 도달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5.5초에서 4.2초로 단축된다. 모델 S 100D의 경우는 4.1초만에 100km/h를 주파한다.
모델 X는 75D 트림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96km/h에 도달까지 4.9초에 가능하다. 이는 종전 6초대에 머물던 순간 가속성능이 크게 향상된 수치다. 모델 X 100D의 경우 이전 보다 0.5초가 단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향상된 가속력 외에도 모델 X의 경우 새로운 7인승 모델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가격은 기존보다 3,000달러가 추가된다.
한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모델 3의 양산계획을 밝히고 올 연말까지 월 2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 CEO는 "28일 모델 3의 첫 인도 고객을 위한 파티를 열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 측은 모델 3가 내년 50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10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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