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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재용, 오늘 법정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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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재용, 오늘 법정에서 만난다

입력
2017.07.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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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상순 선임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상순 선임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정에서 대면한다. 검찰이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사태 수사에 착수한 이후 두 사람이 같은 법정에 함께 서는 건 처음이다.

9일 법원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뇌물 등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0일 이 부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둘의 만남은 한 차례 시도됐지만 불발됐다. 지난 5일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법정 내 첫 만남이 관심을 끌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문제 등으로 불출석사유서를 내면서 증인 신문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엔 이 부회장이 증인 신문에 출석할 예정이라 만남이 불발될 가능성은 없다. 다만 이 부회장은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법원에 밝혔다.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도 지난달 박 전 대통령 등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형사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진술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10일 재판은 전직 대통령과 재벌 총수가 피고인 신분 ‘법정 만남’을 하는 씁쓸한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2016년 2월 15일 청와대 안가에서 세 번째 비공개 독대를 한 지 1년5개월 만에 한 자리에 서게 된다.

12일에는 이 부회장 재판에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가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그러나 정씨 측은 “검찰이 정씨에 대해 3차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계속 수사 중이기 때문에 특검에서 증인으로 나오라고 요청한 것은 정도가 아니다”고 출석을 거부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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