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제맥주 '세븐브로이' 선정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주요 기업인과의 청와대 초청 간담회를 위해 수제 맥주 기기를 동원하고 노타이 복장을 장려하는 등 격식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참석하는 기업인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녹지원에 설치된 생맥주를 따르는 기기를 이용해 350㎖ 잔에 양껏 맥주를 따라 마실 수 있다. 대통령과 기업인의 첫 상견례가 딱딱하고 권위적이던 기존 만남과 달리 자유롭고 소탈한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청와대는 참석자들에게 ‘노타이’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등 최대한 편한 복장으로 와달라고 권하기도 했다.
맥주는 소상공인이 만드는 수제맥주가 제공된다. ‘공식 만찬주’는 국내 정통 수제맥주인 ‘세븐브로이맥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주는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소고기·치즈류로 준비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특별히 초청했다”고 전했다.
20여분간의 호프미팅이 끝나면 상춘재 안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간담회가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일자리 창출,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 경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간담회 시간을 50분 정도로 잡아놨지만 분위기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토론 말미에 임 셰프가 준비한 간단한 저녁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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