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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역습' 류현진, 시즌 최고 피칭...황재균도 꼼짝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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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역습' 류현진, 시즌 최고 피칭...황재균도 꼼짝 못했다

입력
2017.07.3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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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괴물'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동갑내기 절친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과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평균자책점은 3.83으로 낮췄다.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을 펼쳤다. 85개의 공을 뿌리면서 스트라이크는 52개를 기록했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을 구사해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었다.

류현진의 투구를 더 빛낸 건 위기 관리 능력이다. 류현진은 이날 4차례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병살타 3개를 뽑아내면서 고비도 스스로 넘겼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고카스 에르난데스를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메디슨 범가너에게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선두타자 조 패닉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헌터 펜스를 유격수 더블플레이로 요리했다. 6회 1사 1루에서는 디나드 스팬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빼앗아 한숨 돌렸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병살 3개 이상을 잡아낸 건 2013년 9월12일 애리조나전 이후 1,418일 만이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인 투타 맞대결에서도 류현진이 웃었다. 이날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동갑내기 친구들의 메이저리그 맞대결이 성사됐다. 코리안 빅리거 투타 맞대결은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20번째다.

황재균은 KBO리그 시절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45타수 13안타(타율 0.289)로 좋은 기억을 남겼다. 하지만 빅리그에서는 달랐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루에서 황재균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풀카운트 접전에서 황재균이 받아 친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구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류현진에 막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황재균은 8회초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코너 길라스피와 교체됐다. 길라스피는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조쉬 필즈에게 솔로포를 뽑아내 황재균을 더 씁쓸하게 만들었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152로 하락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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