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부 외신을 통해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 'CT6'의 단종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와 반대로 국내시장에선 CT6 일부 차종이 환경부 신차 인증을 통과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전미 자동차 노동 조합의 데니스 윌리엄스(Dennis Wiliams) 의장의 말을 인용해 GM이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일부 세단 모델들의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GM이 미시건 주의 햄트래믹 공장과 오하이오 주의 로즈타운 공장에서 생산되는 캐딜락 CT6, XTS 포함 6개 차종에 대한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캐딜락 CT6를 생산하는 햄트래믹 공장은 생산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다른 GM 공장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른 모델들로 대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캐딜락 본사의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 사장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잘롭닉(Jalopnik) 과의 인터뷰에서 단종설을 일축하며 “캐딜락 제품 포트폴리오에 관한 이야기는 나에게서 나와야 하고, 현재 어떤 모델이라도 단종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특히 드 나이슨 사장은 “CT6는 캐딜락의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오히려 CT6의 트림을 다양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캐딜락의 국내 수입ㆍ판매를 담당하는 지엠코리아 역시 빠르게 공식 해명 자료를 내놓으며 "캐딜락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CT6는 하반기 다운사이징 엔진을 탑재한 CT6 2.0 터보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힐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캐딜락 CT6는 지난 1일 국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통과하며 단종설을 일축시켰다. 캐딜락 브랜드는 예정대로 올 하반기 CT6의 2.0 터보 모델을 출시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엠코리아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은 “CT6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로 제품 포트폴리오의 일선에서 브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CT6에 대한 글로벌 계획에 발맞춰 국내시장에도 가격 경쟁력을 더한 CT6 2.0 터보를 출시해 더 젊어진 캐딜락 고객층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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