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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자동차 뒷좌석은 앞보다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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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자동차 뒷좌석은 앞보다 안전하다?"

입력
2017.08.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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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 유튜브 동영상 캡쳐
IIHS 유튜브 동영상 캡쳐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승용차를 타고 여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뒷좌석이 앞쪽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전히 안전벨트 착용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최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8세 이상 미국 성인남녀 1,1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승용차 앞좌석에 앉을 경우 91%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만 뒷좌석의 경우 72%로 착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2015년 조사에서 앞좌석의 경우 89%, 뒷좌석은 75%의 안전벨트 착용률로 조사된 바 있다.

또 이번 연구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더 잘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착용률은 올라갔다.

5명중 4명꼴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거나 우버(Uber)와 리프트(Lyft) 같은 대리 운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안전벨트 착용률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IIHS 측은 "안전벨트 착용률은 수년간 크게 증가했지만 승객들은 뒷좌석이 앞에 비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 벨트 착용을 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같은 생각은 안전벨트에 대한 분명한 오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뒷좌석 승객이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을 경우 실험.
뒷좌석 승객이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을 경우 실험.

IIHS에 따르면 과거 자동차 뒷좌석은 가장 안전한 장소였고 중앙 뒷좌석의 경우 1960~70년대 차량의 경우 가장 안전한 장소였다.

하지만 최근 수십 년 동안의 자동차 안전 기술의 발전은 보다 높은 수준의 벨트 장력과 에어백 그리고 차량 설계 변화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뒷좌석의 이점은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IIHS 선임연구원 제시카 저마키안(Jessica Jermakian)은 “운전자와 앞쪽 승객의 안전성이 광범위 연구되는 동안 뒷좌석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며 “안전벨트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뒷좌석에서 무릎과 어깨 벨트가 정면 충돌 시 주요한 보호 수단이 될 수 있고 안전벨트를 하지 않을 경우 앞좌석의 단단한 표면이나 승객을 최고속도로 때려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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