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를 대표하는 간판급 고성능 모델들이 이르면 이달 말 한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부분변경 모델로 선보이는 이들 신차는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지만 국내선 처음으로 '컴페티션 패키지'를 도입해 기존 보다 상위버전으로 출시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의 고성능 모델 M4 쿠페와 M4 컨버터블, M3 등 3종의 차량은 지난 4일 국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통과했다.
향후 이들 신차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를 통해 연비와 제원 등록 등의 비교적 간단한 절차만을 남기고 있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인증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일정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예상대로 작업들이 이뤄진다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에는 이들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뉴 4시리즈' 출시와 함께 국내 첫 공개된 바 있는 M4 쿠페와 M4 컨버터블은 외관 디자인에서 어댑티브 풀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장착하고 새로운 LED 리어 라이트를 더해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실내는 크롬 느낌의 디테일 요소가 추가되고 계기판에 더블 스티칭 처리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국내 출시되는 M4 쿠페와 M4 컨버터블, M3는 모두 '컴페티션 패키지'를 기본 장착해 역동성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한국시장에 첫 선보이는 컴페티션 패키지는 M4의 경우 19마력이 추가돼 총 45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또한 전용 20인치 휠, M 어댑티브 서스펜션, M 경량시트, M 전용 시트벨트와 스포츠 배기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BMW M은 코어모델, 컴페티션, CS, GTS 등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이번 국내에 선보일 모델은 기존 M 보다 한 단계 상위버전이다.
컴페티션 패키지로만 출시되는 BMW M4 쿠페와 M4 컨버터블의 가격은 각각 1억 1,780만원, 1억 2,530만원으로 책정됐다. M3의 가격은 미정이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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