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 라인업에 네 번째로 추가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가 앞서 선보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와 차량의 뼈대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당초 예상보다 신차의 출시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카스쿠프스 등 미국 현지 자동차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는 모델 3와 플랫폼을 공유하게 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일부 언론을 통해 "앞서 모델 Y가 완전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게 될 것으로 말해 왔지만 모델 3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선회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플랫폼을 공유를 통해 모델 Y는 예상보다 빠르게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티뷰에서 개최된 주주총회를 통해 모델 Y의 티저 이미지를 첫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머스크 CEO는 "우리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모델 Y를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테슬라가 공개한 모델 Y의 티저 이미지는 차량 전면부 디자인이 일부 드러난 것으로 특히 아웃사이드 미러가 제거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통해 일부에선 사이드 미러를 대신한 고성능 카메라의 탑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테슬라 모델 Y는 앞서 머스크 CEO가 언급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모델 X와 동일한 방식으로 차량 문이 위로 열리는 ‘팔콘 윙(falcon wing)’ 도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다.
머스크 CEO는 다음달 테슬라 세미 트럭 공개와 함께 신차에 대한 추가 정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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