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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교통체증이 싫어 출근수영(?)을 택한 독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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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교통체증이 싫어 출근수영(?)을 택한 독일인

입력
2017.08.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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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이 싫어, 매일 아침 도시를 관통하는 강에 뛰어드는 한 독일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우리로 따지면 서울 종로에 거주하는 A씨가 수영으로 한강을 넘어 강남 신사동으로 출근하는 형태다.

10일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블로그는 독일 뮌헨에 거주하는 벤자민 데이비드(Benjamin David)씨의 조금은 특별한 출근 비법을 소개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겪게 되는 교통체증이 너무 싫었던 그는 자동차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평범함 대신 수영복 혹은 잠수복을 입고 뮌헨 시를 가로지르는 이자르강(River Isar)에 뛰어들었다.

벤자민은 특별한 출근 방법을 택한 이후 매일 아침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고 시간 또한 절약했다.

그는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자전거, 버스, 자동차, 도보 등으로 출근할 때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는 약 12분이면 가능하다. 다만 꾸준한 체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동영상 캡쳐
유튜브 동영상 캡쳐

물론 그는 직장에서 특별한 출근 복장으로 업무를 보지 않는다. 그렇기에 수영 전 방수가방에 직장에서 입을 옷과 노트북 세트를 잘 포장해 넣고 입수를 한다. 그가 수영을 하는 동안 방수가방은 자연스럽게 물위에 뜬다.

이자르강은 여름철 수온이 14~22℃ 사이, 겨울철은 4℃에 이른다. 벤자민은 여름철에는 수영복을 겨울철에는 잠수복을 입고 매일 아침 강의 수위와 유속, 수온 등을 확인한다.

한편 이 소식을 보도한 매체는 매일 아침 겨울철 차가운 강을 헤엄치는 일은 벤자민의 의지를 꺾을 수 있지만 이를 선택할 경우 보다 오랜 시간 아침잠을 잘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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