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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안방시장서 펼쳐질 중형차 맞대결 '쏘나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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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안방시장서 펼쳐질 중형차 맞대결 '쏘나타 나와'

입력
2017.08.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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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10세대 캠리가 올 가을 한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토요타 10세대 캠리가 올 가을 한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올 가을 현대자동차의 간판급 중형세단 ‘쏘나타’의 아성에 도전하는 강력한 수입세단이 한국시장에 출시된다. 국내에 앞서 지난달 미국시장에 10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된 토요타 신형 캠리가 주인공. 한국토요타는 최근 신차의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통과하며 막바지 출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한국시장 출시가 예정된 10세대 신형 캠리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환경부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지난 16일 통과했다. 신차 출시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작업으로 알려진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통과한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를 통한 연비와 제원 등록 등의 비교적 간단한 절차만을 남겼다.

한국시장에 출시될 10세대 신형 캠리는 2.4리터 가솔린과 3.5리터 V6 가솔린, 2.5리터 하이브리드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선보인다. 한국토요타는 2.4리터 가솔린과 2.5리터 하이브리드 버전을 올 가을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가솔린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e-CVT 무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지난달 미국 조지타운 켄터키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과 함께 현지 판매를 시작한 신형 캠리는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이전 대비 역동성이 강조된 디자인과 향상된 연료효율성, 높아진 상품성 등으로 주목된다.

내외관 디자인에서 큰 폭의 변화를 보인 토요타 10세대 캠리의 실내
내외관 디자인에서 큰 폭의 변화를 보인 토요타 10세대 캠리의 실내

연초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된 10세대 신형 캠리는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동급 최고의 연비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출시 이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선보인 9세대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기준 도심 42mpg(17.8km/ℓ), 고속도로 38mpg(16.1km/ℓ)를 기록해 왔다.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경우는 도심 49mpg(20.8km/ℓ), 복합 48mpg(20.4km/ℓ)를 보여왔다.

최근 미국서 공개된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도심 51mpg, 고속도로 53mpg, 복합 52mpg를 기록하는 등 기존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동급 최고 연비 기록을 훌쩍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신형 캠리는 외관 디자인에서 보다 역동성이 강조된 모습과 함께 휠베이스가 50mm 늘어나고 전고가 25mm 낮아지는 등 공기저항을 최대로 고려한 모습도 눈에 띈다.

토요타 10세대 캠리 하이브리드는 미국기준 동급 최고 연비를 달성했다.
토요타 10세대 캠리 하이브리드는 미국기준 동급 최고 연비를 달성했다.

한편 토요타 캠리는 2013년 7월 미국 누적 판매대수 1,000만대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판매된 토요타 차량의 20%를 차지하는 등 토요타의 간판모델로 자리매김했다. 1983년 미국시장에 첫 소개된 1세대 캠리는 그 해 5만2,651대가 판매됐으며 특히 이 중 773대는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운행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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