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에 이어 허리 통증까지 호소해 구치소 밖을 나와 서울시내 병원을 다시 찾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허리 통증 관련 치료를 받았다. 국정농단 재판은 이날 없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입소 이후 허리 통증 등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형집행법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병증과 치료사항 등은 개인정보에 해당해 상세히 밝힐 순 없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허리 통증 진단 외에 소화기관 검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하늘색 줄무늬 환자복 차림에 마스크를 낀 채 휠체어에 앉은 모습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구치소로 돌아갔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와 외부 의료기관을 찾은 건은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 28일 같은 병원에서 왼쪽 네 번째 발가락 부상 치료를 받았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하는 등 정밀 검사를 받았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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