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1~ 29일 서울 거주 성인 8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3%) 결과, 박 시장은 서울시장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26.3%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19.5%)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13.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0.3%)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박 시장은 41.0%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한국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에서는 황 전 총리(60.0%)와 안 대표(55.1%)가 압도적이었다.
이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5.9%)와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4.5%), 박영선 민주당 의원(4.4%),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4.1%),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2.8%), 김성태 한국당 의원(1.5%)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박 시장과 이 시장의 경쟁 구도가 눈에 띈다. 박 시장과 이 시장 모두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마음을 사실상 굳힌 상태고, 이 시장은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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