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해 이틀째 정기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이 곧 러시아 순방을 가는데 이 기간 중에는 장외 투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 7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또 18~22일에는 미국을 방문해 19일 개막하는 유엔(UN)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홍 대표는 “국익을 위해서 해외 나가는데 여야 떠나서 국내에서 장외 투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국외 순방 중에는 우리 장외 투쟁을 중단하도록 하는 것이 정치도의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면담하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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