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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캠’도 방송 중단…청취자 감동시킨 배철수의 클로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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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캠’도 방송 중단…청취자 감동시킨 배철수의 클로징 (영상)

입력
2017.09.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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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의 음악캠프. MBC 제공
배철수의 음악캠프. MBC 제공

MBC 노조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목표로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MBC의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음캠)’도 잠시 걸음을 멈춘다.

배철수는 파업 전 마지막 방송인 4일 ‘음캠’ 엔딩 곡으로 브라질 작곡가 유미르 데오다토의 연주곡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선곡하면서 “종교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간절히 바란다. 청취자들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이라고 했다. 아베 마리아는 성모(聖母) 마리아를 칭송하는 가곡으로, 천주교 미사에서 자주 불린다.

몇몇 청취자가 “MBC 파업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자 배철수는 “MBC가 정상화되면 꼭 다시 (음캠으로)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또 MBC의 과거 캐치프레이즈인 ‘만나면 좋은 친구’를 인용해 “다시 만나도 좋은 방송, MBC 문화방송. 다시 만나는 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배철수는 그러면서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가수 이승환은 페이스북에 “괜스레 울컥해진다. MBC, KBS 총파업을 지지하며 응원한다. 철수 형님,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파업이) 끝날 거라 믿는다. MBC가 다시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는 날, 배캠(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출연자로 찾아뵙겠다”며 클로징 멘트 당시 배철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MBC 라디오 PD 40명은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내고 “진행자, 출연자 섭외 등 제작 과정에서 (상부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 자율성을 침해당했다”며 프로그램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이에 MBC 라디오 작가 70명은 지난 4일 성명서에서 MBC PD들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고 “이들의 외침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성명서에는 ‘음캠’ 작가 배순탁, 김경옥 씨 등도 이름을 올렸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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