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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또... 최고등급 ‘어마’ 미국 향해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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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또... 최고등급 ‘어마’ 미국 향해 북상

입력
2017.09.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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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양대기국이 4일 공개한, 카리브해 동쪽에서 접근 중인 허리케인 '어마'를 포착한 위성사진. AP 연합뉴스
미국 해양대기국이 4일 공개한, 카리브해 동쪽에서 접근 중인 허리케인 '어마'를 포착한 위성사진. AP 연합뉴스

대서양 서부에서 형성된 허리케인 ‘어마’가 허리케인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발달했다. 예상 진로에 있는 카리브해의 섬들은 물론 미국 남부도 추가 재난 대비에 나섰다. 허리케인 ‘하비’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대형 폭풍이 접근하면서 미 방재 당국은 긴장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와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어마’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기준으로 카리브해 동쪽 끝 리워드제도에서 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시속 20㎞ 속도로 서진 중이다. 최고 풍속은 시속 280㎞에 이르러 5등급으로 분류됐다.

컴퓨터 모델 예측에 따르면 어마는 6일 오전 리워드제도 내 영국령 앵귈라섬에 상륙하게 되며 서인도제도 인근 해역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다 주말께는 북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진로에는 앤티가바부다ㆍ세인트키츠네비스 등 독립국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버진제도 등이 포함돼 있어 일제히 허리케인 경보를 낸 상태다.

지난주 '하비'의 상륙으로 텍사스주가 막대한 피해를 입은 데 이어 더 큰 규모의 폭풍이 미국을 향해 북상하자 이날 플로리다주는 주내 67개 카운티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주지사는 “플로리다는 항상 최선을 희망하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다”며 “어마의 진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의 기상학자 톰 세이터는 “만약 어마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하게 되면 약 일주일 후이며 그때 맞이하는 허리케인의 세기가 어느 정도일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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