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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 빅3 중 유일한 90만원대... LG전자 ‘가성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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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 빅3 중 유일한 90만원대... LG전자 ‘가성비’ 승부

입력
2017.09.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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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128GB 출고가가 99만원

업계의 110만원 예측 깨뜨려

갤럭시-아이폰 신작에 가격 공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오는 21일 출시되는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V30의 출고가가 90만원대로 결정됐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8(가칭) 등 하반기 출격하는 기대작 중 가장 저렴하다.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경쟁작들 사이에서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승부수를 띄운 LG전자의 전략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V30 64기가바이트(GB) 출고가는 94만9,300원, 128GB는 99만8,800원으로 책정됐다. 64GB 기준으로 89만9,800원이었던 전작 V20과 G6보다 4만9,500원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V30 가격을 64GB는 90만원대 후반, 128GB는 110만원대로 예상했다. 이번 신제품에 가격 상승요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최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더 커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역대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의 카메라까지 고려하면 64GB 모델은 99만원대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이동통신사와 가격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가격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까지 출고가를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귀띔했다. 제품 성능에 대한 호평과 함께 가격 경쟁력만 갖추면 승산이 있을 것이란 평가가 이어진 점도 LG전자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V30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확정되면서 갤럭시노트8, 아이폰8 등과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갤럭시노트8(64GB)는 역대 노트 시리즈 중 최고가인 109만4,900원으로 V30보다 14만5,200원 비싸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8는 최소 999달러(약 113만원)로 출시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출고가뿐 아니라 소비자가 실제 지불하는 금액이 얼마인지도 V30 흥행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는 최신 휴대폰의 경우 최대 33만원으로 정해져 있던 휴대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다. 이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초반에는 가격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충성 고객이 몰리기 때문에 초기 수요가 어느 정도 안정된 뒤 지원금 마케팅 전략에서 얼마나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6일 서울 용산역 LG전자 V30 체험존에 설치돼 있는 V30. 뉴시스
6일 서울 용산역 LG전자 V30 체험존에 설치돼 있는 V3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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