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12일(현지시간)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X7 i퍼포먼스 콘셉트'를 필두로 신형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등 다수의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먼저 X시리즈 럭셔리 세그먼트에 속하는 BMW X7 i퍼포먼스 콘셉트는 6인승의 여유롭고 넉넉한 차량 크기,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주목된다. 여기에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이드라이브(eDrive)’ 기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결합됐다.
콘셉트카의 외관은 수직으로 솟아오른 대형 키드니 그릴, 레이저 라이트를 장착한 트윈 헤드라이트, 강력한 주행성능을 암시하는 대형 공기 흡입구 등 럭셔리 모델에 걸 맞는 웅장한 모습을 연출한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 클러스터 스크린과 중앙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로 미래적 디자인을 연출했다. 3열로 배치된 6개의 좌석 중 4개의 시트는 콘셉트 모델 전용의 개별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2열 좌석에 배치된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는 BMW 커넥티드(BMW Connected)의 다양한 기능들을 손쉽게 조작 가능하다. 루프의 레이저 조명과 실내 곳곳에 위치한 역동적인 앰비언트 라이트의 은은한 효과로 럭셔리 모델의 인상적인 내부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터쇼를 통해 함께 첫 공개된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럭셔리 세단의 장거리 주행 시 안락함에 쿠페의 심미적인 매력을 더한 모델이다. 신형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여유로운 크기, 활용성을 갖춘 인테리어, 눈길을 사로잡는 외관, 탁월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공간 구성 등이 특징이다.
전장은 이전 모델보다 86mm 증가한 5,090mm이며, 전폭은 1,900mm, 전고는 종전보다 34mm 낮아진 1,525mm로 더욱 커지고 역동적인 차체비율을 보여준다. 차량 뒤쪽으로 흐르듯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외관을 갖췄으며,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이 인테리어 디자인에 반영됐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및 6기통의 가솔린 엔진 2종과 6기통 디젤 엔진 1종을 선보였다. 6기통 엔진을 적용한 모델은 후륜구동 모델과 함께 BMW의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엑스드라이브(xDrive)를 적용했다.
이밖에 BMW는 모터쇼를 통해 로드스터 특유의 역동성과 미래지향적 디자인, 스포티함이 강조된 BMW 콘셉트 Z4, 40년을 맞은 7시리즈의 역사를 기념하는 헌정 모델인 뉴 7시리즈 40 Jahre, 신형 i3 전기차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한편 BMW그룹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총 1만500㎡ 공간에 BMW, MINI, BMW 모토라드의 모델을 전시하고, 전시장 공간 주위로 약 150m 길이의 서킷을 마련해 주요 모델들의 실제 주행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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