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자동차 중심의 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보행안전구역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실현’이라는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경남 보행안전구역(G-walking safety zone) 사업에 내년부터 5년간 17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에 보도를 신설하고, 터널ㆍ교량 등으로 단절된 보행로를 연결한다.
또 주택ㆍ상업 밀집지역에서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 때문에 도민 안전을 위협받았던 생활권 이면도로에 5년간 20억원을 투입해 고원식 횡단보도(횡단보도를 도로보다 높게 설계하는 방식)와 속도 저감시설, 속도규제 안전표지판 등 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노인ㆍ어린이ㆍ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보호구역 지정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노인 인구가 많은 농어촌마을 중심을 통과하는 도로 중 인도가 없어 교통사고 위험이 큰 지역에는 마을주민보호구역 사업을 새로 시행한다.
하승철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도로분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신규 사업 투자도 중요하지만, 도로 품질 향상과 도민 생명을 적극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SOC사업을 질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