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프랑스ㆍ캐나다 패키지
하나투어 방콕 등 상품 여유 있어
호텔업계, 추석 패키지 혜택 풍성
정부의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추석연휴가 최장 10일까지 가능해졌지만, 뒤늦게 놀러 갈 곳을 찾으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일부 유럽 미주 동남아 패키지 여행상품이 예약가능 하고, 국내 ‘호캉스족(호텔에서 쉬는 것)’을 위한 특별 패키지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경우 추석을 겨냥한 프랑스, 캐나다 일부 장거리 패키지 상품 예약이 가능하다. 프랑스 패키지는 대표 관광지인 파리, 바다 위의 성으로 유명한 몽생미셸, 디즈니랜드 등을 관광할 수 있고, 캐나다 패키지는 나이아가라 폭포, 단풍으로 아름다운 퀘벡, 몬트리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하나투어는 일본(규슈 4일) , 태국(방콕ㆍ파타야 5일), 베트남(다낭ㆍ호이안ㆍ후에 4일) 등 상대적으로 가까운 아시아권 상품이 남아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방콕이나 다낭 등은 취항 항공사가 많아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다면 최근 각광받고 있는 ‘호캉스’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는 추석 연휴에 호텔에서 휴식하려는 ‘호캉스족’을 위해 ‘해피 홀리데이’ 패키지를 내놨다. 이 상품은 5성급 호텔 수준의 객실 1박에 뷔페 레스토랑 카페 및 바에서 이용 가능한 식음료 이용권(1만원), 이탈리아 명품 COVA 커피 2잔 테이크아웃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1개 지점별, 날짜별로 7만~20만원대로 상이하다. 연속 2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은 내년 설 연휴에 이용 가능한 숙박권 1매를 받는다.
롯데호텔은 충분히 쉬고 싶은 이들을 위해 추석연휴기간을 포함한 다음달 31일까지 24시간을 꽉 채워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레이지 체크아웃 패키지'를 선보였다. 롯데호텔서울 등 4개 특급호텔의 경우 20만원대인 이 상품에 기본 객실 1박, 오후 3시 체크아웃, 애프터눈티 세트, 치맥 세트가 포함된다. L7 명동과 롯데시티호텔 등 7곳에서는 10만원대에 기본 객실 1박, 3시 체크아웃, 푸짐한 치맥세트와 웰컴드링크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10월 1~9일 ‘유희애락(遊戱愛樂)’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가족이 함께 호텔 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화책 도서관과 VR 게임존을 설치하고, 안마의자 이용 공간이나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웨스틴조선호텔 관계자는 “설, 추석에 호텔에서 편히 쉬거나 즐기려는 고객이 매년 늘고 있어 명절에 비는 연회장에 ‘키즈’ ‘힐링’ 등 주제를 정해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는다”며 “올해는 연휴가 길어 전년 보다 수요가 2배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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