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미국발 '디젤게이트' 이후 국내서 유일하게 폭스바겐 ‘티구안’ 차량에 대해서만 관련 리콜을 실시해 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폭스바겐 6종, 아우디 3종에 대한 신규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25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부터 폭스바겐 6종, 아우디 3종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에 포함되는 차량은 2.0 리터 EA189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9개 모델 8만2,291대로 파사트, CC, 골프 2.0, 제타 2.0 등 폭스바겐 6개 모델 5만8,693대와 A4, A5, A6 아우디 3개 모델 2만3,598대가 포함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에 따르면 대상 차량들은 30분 정도 소요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리콜을 완료할 수 있다. 리콜은 무상으로 실시되며, 대중교통 비용 지원 및 픽업 앤 배달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대상 차량의 기술적 조치를 통해 배출가스 기준허용치를 달성할 수 있으며, 연비나 엔진 성능 저하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검증 후 리콜 계획서를 최종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실시된 티구안 차량에 대한 국내 리콜 도달률은 지난 1월 이후 현재까지 약 5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업계는 디젤게이트 차량에 대한 추가 리콜과 신차 인증을 서두르는 등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빠르게 판매 재개를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망하며 이르면 올 연말께 정상 판매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8월 국내서 인증서류 조작혐의로 사실상 전라인업에 걸쳐 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이달 초 신차 4종을 포함 총 5종에 대한 국내 인증을 마무리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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