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가 종영했다. 감독 교체부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무엇보다 탄탄한 원작을 엉성하게 각색하며 최악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남았다.
지난 28일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가 종영했다. 현재 미국에서 13시즌 넘게 방영되고 있는 유명 작품을 국내 리메이크하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유선 등 흥행과 연기력을 보증하는 배우들이 가세하며 탄탄한 웰메이드를 예고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크리미널 마인드'는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엉성한 수사물 드라마에 지나지 않았다. 지나지게 무겁고 어두운 톤에 국내 실정과 맞지 않는 잔혹한 범죄 설정 등은 리메이크 작품이 가진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는 꼴이었다.
또한 원작에서 통통튀는 매력을 보여줬던 주연 배우들의 캐릭터는 국내 배우들이 고스란히 담아내기엔 어설펐고, 몇몇 배우들은 시종일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한 연기를 보여줘 극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여기에 이정효 감독이 도중 하차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작품 외적으로도 논란이 됐다. 제작사의 지나친 관여로 진해 하차했다는 것. 제작사 또한 편집 등에 이견으로 이후 이정효 감독이 공동연출에서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tvN은 그동안 웹툰, 미국 드라마 등 리메이크 작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안투라지' 등은 결과는 좋지 않은 편이었고, 혹평을 면치 못했다. '크리미널 마인드' 역시 낮은 시청률과 혹평에 놓였다. 여기에 작품 안팎으로의 작품까지 더해져 tvN 역대 최악의 리메이크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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