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동물의 고통을 잊지 말고, 이들을 생명으로서 존중하도록 노력하자는 의미가 담긴 세계 농장동물의 날(World Farm Animals Day)은 1983년, 미국 동물운동가 알렉스 허쉐프트가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이 10월 2일인 것에 착안해 지정했습니다. 매년 농장동물의 날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많은 기자회견과 시위, 일일 단식 캠페인 등이 전개됩니다. 국내 동물보호단체들도 일일 단식 혹은 일일 채식 실천 약속을 받는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이들은 왜 단식 운동 캠페인을 제안했을까요? 인간의 식량으로 희생되는 농장동물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기 위함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650억 마리의 동물이 도축되고, 한국에서도 매해 10억 마리가 넘는 농장동물들이 도축됩니다. 저렴한 고기에 대한 많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농장동물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갑니다. 농장이라는 이름의 공장에서 동물들은 밀집형 감금 등 극심한 스트레스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도축 전 12시간 동안 물과 사료를 먹지 못하기도 합니다. 탄생에서 도살에 이르기까지 고통에 시달리는 것이죠. 오늘 하루, 세계 농장동물의 날 농장동물의 처우를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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