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한달 간 목포ㆍ진도서 열려
주제 ‘수묵의 여명-빛은 동방으로부터’
내년 창설되는 전남 국제수묵화비엔날레의 사전행사로 수묵화의 대중화와 국제행사 경험 축척을 위한 수묵화축제가 개최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7전남 국제수묵 프레비엔날레’ 가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한달 간 목포시 갓바위ㆍ유달산과 진도군 운린삼방 일대에서 열린다.
‘수묵의 여명-빛은 동방으로부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내년에 첫 개최되는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의 사전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인도 등 10개국 230여명의 작가 참여하며 관람객은 6,500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는 본전시와 특별전시, 체험, 교육, 공연으로 나눠 진행된다. 본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97명이 참가해 ‘수묵의 여명-빛은 동방으로부터’를 주제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이곳에서는 수묵화의 본질, 변화와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수묵화의 다양한 형식을 동일한 공간에 펼쳐 현대 한국 수묵화를 재조명하고 해외작품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별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33명이 참가해 목포시 노적봉미술관과 진도군 남도전통민술관에서 남도화맥의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9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남풍(南風)을 주제어로 삼아 ▦풍류가 생동하는 남도 ▦수묵, 디지털을 입다 ▦김억 남도 10경 판화 전시 ▦아시아, 수묵으로 만나다 등의 주제전이 열린다. 이밖에도 ▦수묵의 뜰-100인 100색전 ▦만남, 예술로 소통하다 ▦남도화맥전 ▦분단의 역사, 예술의 상봉-박행보ㆍ이건 작가 전 ▦한지특별전이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수묵아트마켓 ▦수묵놀이터 ▦수묵을 심다 ▦수묵카페 등 6개가 운영되고 교육 분야로는 ▦국제학술회의 ▦전통한지 제작 ▦수묵화 사생대회 등 6개가 예정됐다. 공연 분야는 개막식과 수묵문화공연 등 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내년에 창설되는 전남 국제 수묵화 비엔날레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개월간 목포와 진도에서 개최되며 10개국 250여명의 작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목표 관람객은 25만5,000명이다.
정순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올해 전남 국제수묵 프로비엔날레는 수묵화가 고답적인 것이 아니라 현대적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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