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비정구기구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ㆍICAN)에게 돌아갔다.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ICAN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핵무기 사용으로 인한 재앙적 인도주의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조약에 기반한 무기 금지를 달성하기 위한 획기적인 노력을 했다”며 ICAN을 노벨평화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또 “몇몇 국가들은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있고, 북한이 전형적인 예가 되고 있듯 더 많은 국가가 핵무기를 구하려 시도하는 실재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ICAN은 핵무기 금지조약의 준수와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2007년 출범한 국제 비정부기구 연합체로, 101개국의 468개 연대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올해 7월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유엔 핵무기 금지협약’을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유엔 핵무기 금지협약은 미국과 러시아 등 핵 보유국의 지위를 실질적으로 인정했던 기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대체하는 것으로, 핵무기 보유는 물론 개발, 위협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평화상은 세계 평화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평화상을 제외한 부문은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선정하지만, 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가 심사해 선정한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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