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참여연대 성명서 발표
경북 구미참여연대가 박정희 전 대통령 유물전시관 건립사업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또 경북도와 구미시가 서로 떠넘기고 있는 새마을테마공원 운영비 문제도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구미참여연대는 10일 성명서을 내고 “올 연말 경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남유진 구미시장은 사퇴 이전에 박정희 유물 전시관과 새마을 테마공원 운영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유물전시관은 200억원을 들여 구미시 선산출장소에 있는 유물 5,670점을 보관·전시하는 시설로 이달 말 착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미참여연대가 지난 7, 8월 실시한 ‘2018년 구미시 예산편성 시민 설문조사’에서 박정희 기념사업과 새마을테마공원 사업은 10개 항목 중 9위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최근 유물전시관 건립 반대서명운동의 하나로 실시한 길거리 찬반스티커 조사에서 반대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구미참여연대는 앞으로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유물전시관 건립 반대운동을 본격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참여연대는 “남 시장은 특정 정당의 도지사 후보 자리를 얻기 위해 시민 혈세를 사용해선 안 된다”며 “구미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유물 전시관을 건립할 것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의 유물과 자료는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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