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23일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를 증진하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군사적 조치들을 계속 취하기로 합의했다.
송영무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회의체인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 참석차 필리핀을 찾아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3국 장관은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군사정보 공유를 포함해 미 전략폭격기와 여러 차례 실시한 연합 비행훈련 등 공동의 군사능력을 높이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평가했다. 또 3국 장관은 미사일 경보훈련과 대잠전 훈련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3국 장관이 한자리에 모인 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이후 4개월 만이다.
아울러 3국 장관은 보편적인 국제법 원칙에 따라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 한미일 3국의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한 셈이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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