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KBO 총재/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구본능(68)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깨끗이 그만 두겠다”며 사퇴의 뜻을 드러냈다.
구본능 총재는 23일 충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도 증인으로 자리했다.
이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KBO 운영과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 구본능 총재와 양 총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손 의원은 증인심문에서 "KBO 내에서 벌어진 금품수수 심판사건, 입찰·채용·공인구 비리, 중계권 대행업체 선정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양해영 사무총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구본능 총재는 양 사무총장을 해임하고 동반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계속되는 질타에 설전도 오갔다.
이에 구 총재는 "어차피 올해 그만 둔다"며 "깨끗이 그만둘 테니 좋은 사람 추천해 달라.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장 사퇴할 것인지, 아니면 올해까지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겠다는 뜻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KBO 측도 구 총장의 발언에 대해 말을 아꼈다.
구본능 총재는 2011년 8월부터 총재직을 수행했고, 그 해 12월 재추대됐다. 2014년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총재로 추대돼 임기 만료는 올해 12월31일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당정 '빚내 집사서 돈버는 시대 끝'…내일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인터뷰] '구해줘' 서예지 '교주 조성하의 순애보? 사탄마귀 일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