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털이 사건 용의자로 경찰 탐문 수사 중
절도 용의자로 특정된 50대 성범죄자가 경찰의 탐문 과정에 전자발찌 송·수신기를 버리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이 용의자는 전남 한 공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52분께 함평군 엄다면 한 주택에서 강모(51)씨가 전자발찌 휴대용 수신기를 놓고 달아났다.
전날 오후 6시57분께 함평 모 은행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털이 절도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 강씨는 주거지에 경찰관이 방문하자 방충망을 찢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과거 성폭력 혐의(2차례 범행)로 6년 간 복역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9년 9월3일까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고, 출소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씨는 전남 나주시 한 공기업에 계약직(지난달 중순부터 12월4일까지)으로 취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의 채용 과정에 공사 측이 신원 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강씨는 2개월 전부터 부인과 헤어진 뒤 홀로 거주 중이며, 범행 직후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함평군 일대 CCTV를 분석, 강씨의 뒤를 쫓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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