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포노믹스 포럼] 김도균 교수 "53조원 규모 스포츠 융복합 육성 가능"
알림

[스포노믹스 포럼] 김도균 교수 "53조원 규모 스포츠 융복합 육성 가능"

입력
2017.11.08 18:50
0 0

김도균 경희대 교수가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스포노믹스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스포노믹스(Sports+Economics)’란 언뜻 보기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스포츠와 경제의 만남을 결합한 신조어다. 스포츠가 지닌 무궁한 경제적 가치에 주목하고 둘을 접목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 모델로 삼으려는 뜻이 담겨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가 전 세계인의 축제의 장이 된 만큼 스포노믹스는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산업으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8일 열린 ‘2017 스포노믹스 포럼’에서. 김도균 경희대 스포츠경영학 교수(체육대학 부학장)는 ‘스포츠용품과 스포노믹스’라는 주제로 스포츠용품 산업 발전을 통한 한국 스포츠산업의 질적 성장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 육성을 통해 스포츠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먼저 “일반 산업에 스포츠를 연계한다면 53조 원 규모의 스포츠 융복합 산업 육성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역시 33만 개 이상 창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스포츠 도시 6개를 거점으로 삼아 강소기업 50개를 육성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군소도시에도 질 좋은 일자리를 널리 보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스포노믹스 진흥을 위해 ‘스포슈머’의 역할을 강조했다. 스포슈머란 ‘스포츠’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의 합성어로 스포츠 참여와 관람 활동에 적극적인 소비자를 의미한다. 스포슈머를 만드는 토양은 결국 스포츠 발전으로 귀결된다.

프로 스포츠가 성장함에 따라 스포츠 관람 인구 역시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정부의 스포츠 산업 정책 강화, 지자체의 스포츠 마케팅 참여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스포츠 시장과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이 생성되고 스포슈머가 탄생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결국 스포슈머 성장은 프로 스포츠의 발전과 운명을 같이 하는 셈이다.

이어 김 교수는 스포츠용품 산업이 미래 지향적이라는 점을 여러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먼저 생활체육 활동 및 레저 스포츠 참여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의 복지 정책 확대로 스포츠 산업 관련 재원 역시 늘어나는 추세임을 거론했다. 또한 체험형ㆍ가상 스포츠 이벤트가 활발히 개최되고 해외 스포츠 TV 중계와 브랜드간 마케팅 전쟁 역시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안타깝게도 이러한 흐름과는 상반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용품 브랜드는 아직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특히 “골프용품 시장에서는 이런 현실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결국 틈새시장을 공략한 용품 브랜드 개발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세상은 하나의 울타리’라는 관점 아래 SNS를 활용한 커뮤니티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인터뷰] '범죄도시' 홍기준, 모르면 말이 되니?

[기자의 눈] 평창 동계올림픽이 진정한 ‘흑자 올림픽’이 되려면

‘LG→김현수ㆍ민병헌, kt→황재균?’ 역대급 FA 대이동 시작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