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톡톡TALK] 카카오 간판 라이언, 1년만에 `전무` 승진한 비결은
알림

[톡톡TALK] 카카오 간판 라이언, 1년만에 `전무` 승진한 비결은

입력
2017.11.13 14:59
19면
0 0

#1

작년 등장 카카오톡서 인기몰이

회사 안에서 ‘라 상무’라 불려

올해 정기인사서 ‘전무’ 임명

#2

네티즌들 “김범수 의장 꼭 닮아”

“헌정 캐릭터라 고속승진” 추측도

오늘 새 캐릭터 ‘니니즈’ 출시

카카오프렌즈. 카카오 제공
카카오프렌즈. 카카오 제공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라이언’을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겁니다. 뭔가 근심이 있는 듯 무심한 표정을 하고선 폴짝폴짝 뛰며 하트를 쏘거나 꽃가루를 뿌리는 등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캐릭터인데요. 지난해 1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혜성같이 등장, 단숨에 이용자들의 애정을 독차지하는 인기 캐릭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3분기 5,154억원 매출을 기록해 2015년 이후 분기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여기에 라이언을 앞세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매출이 톡톡히 기여했습니다. 라이언의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프렌즈는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한 캐릭터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수년간 정상을 지켜온 ‘뽀통령’ 뽀로로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라이언의 공을 인정해 카카오 내부에서는 우스개로 ‘라 상무’라는 존칭을 쓰곤 했는데요. 2017년 카카오 정기 인사 때 임원 승진자 명단에 당당히 올라, 명실공히 ‘라 전무’로 승진했다고 합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 중 유일한 임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라이언이 입사 1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한 비결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심상치 않은 음모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바로 라이언이 카카오 총수인 김범수 의장에게 헌정된 캐릭터라 고속승진을 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서로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왼쪽)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판단은 여러분의 몫.
서로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왼쪽)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판단은 여러분의 몫.
서로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왼쪽)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서로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왼쪽)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새카만 일자 눈썹에 콧수염, 동그란 얼굴까지. 둘의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보면 묘하게 닮았다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공교롭게도 라이언은 김범수 의장과 이름까지 비슷합니다. 카카오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 확립을 위해 내부에서 영어 이름을 부르는데, 김 의장의 영어 이름은 ‘브라이언’입니다. 그의 이름에서 앞 자만 떼어내 그의 얼굴을 본떠 만든 캐릭터 이름을 지은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카카오 측은 이런 세간의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갈기가 없는 수사자’를 표현한 캐릭터라는 게 공식 입장인데요. 사실이든 아니든, 라이언에 대해 ‘그럴듯한’ 해석까지 나오는 건 카카오프렌즈가 그만큼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카카오는 14일 카카오프렌즈의 뒤를 잇는 새 캐릭터 군단 ‘니니즈’를 내놓습니다. 이날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2012년 11월 카카오프렌즈가 등장한 지 정확히 5년 만에 새 식구가 나오는 겁니다. 카카오가 라이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캐릭터라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니니즈가 라이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카카오가 이번주 중 새 캐릭터 군단 '니니즈'를 공개한다. 니니즈는 7가지 동물 캐릭터로 구성됐으며,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외관에 부드러운 색감으로 그려졌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이번주 중 새 캐릭터 군단 '니니즈'를 공개한다. 니니즈는 7가지 동물 캐릭터로 구성됐으며,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외관에 부드러운 색감으로 그려졌다. 카카오 제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