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2018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대형차에 긴급제동시스템(이하 AEB)과 차선이탈방지 경고 시스템을 달겠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새롭게 바뀐 법규에 따르면 대형 버스는 2018년부터, 대형 트럭은 2019년부터 AEB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볼보트럭은 현재 FH 6x2 트랙터에 한해 AEB가 포함된 세이프티 패키지를 제공하지만, 2018년부터 AEB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볼보트럭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회사의 중장기적 비전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를 위해 스웨덴 본사에서 클라스 닐손(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이 직접 방한해 커넥티드 드라이브, 자율주행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물류, 운송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 대형 상용차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볼보트럭의 계획 등에 말했다.
클라스 닐손 사장은 스웨덴 볼리덴 광산에서 테스트 중인 FMX 무인 덤프트럭 등을 예로 들며 볼보트럭의 다양한 자동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최근 볼보트럭은 자율주행 형태 중 하나인 군집주행(플래투닝, Platooning)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편, 예테보리 시에서 무인 쓰레기 수거 트럭, 농장에서 트랙터의 GPS 신호를 따라가는 수확용 트럭 등을 선보였다.
또한, 최근에 선보인 LNG 트럭,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까지 줄여주는 하이브리드 콘셉트 트럭 그리고 전기 트럭 등을 보여주며 미래의 친환경 동력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현재 볼보버스는 지난달 벨기에 코르트리크에서 열린 ‘버스 월드’에서 순수 전기 버스인 ‘7900’을 선보였는데, 볼보트럭도 가까운 미래에 전기 트럭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스 닐손 사장은 이날 한국 시장에 관한 질문에 “볼보트럭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매출은 3%에 불과하지만 기여도와 성장세로 본다면 아홉 번째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소비자의 요구 수준이 매우 까다롭고 한국의 도로 여건이 다양한 테스트를 하기 좋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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