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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장보고대교 28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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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장보고대교 28일 개통

입력
2017.11.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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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남~부산 잇는 거점 기대

교통편의ㆍ물류수송 역할

963억 들여 7년 만에 완공

전남 완도군 고금면과 신지면 잇는 장보고대교가 완공, 28일 정오부터 개통된다.
전남 완도군 고금면과 신지면 잇는 장보고대교가 완공, 28일 정오부터 개통된다.

전남 완도군 고금면과 신지면 잇는 장보고대교가 오는 28일 개통된다.

완도군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2010년부터 963억원을 투입해 고금면 상정리와 신지면 송정리를 잇는 4.3㎞ 도로를 최근 완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바다를 통과하는 장보고대교 교량구간은 1.3km 왕복2차로, 주탑 높이가 91.5m이고 해수면에서 교량상판까지 30m의 통과높이를 유지함으로써 500톤급이하 선박 항해가 가능하다. 특히 장보고대교는 장보고대사의 역사적 상징성과 해양중심지의 관문적 특성 등을 고려해 설계된 사장교의 H형 주탑 2개로 개방성을 확보했으며, 야간에는 색채 연출로 인근 완도항의 화려한 야간경관 등으로 관광자원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완도군은 완도읍을 중심으로 약산대교(약산도~고금도), 신지대교(완도읍~신지도ㆍ2005년 개통), 고금대교(강진~고금도ㆍ2007년 개통) 등 4개 교량이 모두 연결돼 완도 동부권(5개읍ㆍ면)을 포함, 완도~당진 순환도로망이 연결돼 교통편의, 원활한 물류수송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장보고대교 개통으로 남해안 관광도로와 연결돼 관광객유치와 전남~경남~부산을 잇는 남해안권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거점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장보고대교를 이용할 경우 고금면에서 완도군청까지 차량으로 20분(18㎞)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개통 이전에 배를 이용(18㎞·37분 소요)하거나 강진 방면으로 우회(85㎞·80분 소요)할 때보다 시간이 크게 절약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장보고대교 개통으로 완도군 주민들은 육지와 섬, 섬과 섬 지역을 육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완도ㆍ해남ㆍ강진군이 통합 생활권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간 연계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개통으로 동부권역의 풍부한 수산자원 및 관광자원의 활성화로 완도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통 이후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통합 등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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