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29일 오전 3시18분께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아베 총리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평화적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짓밟고 이러한 폭거를 행한 것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NHK와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어떠한 도발 행위에도 굴하지 않고 압력을 최대한 높여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할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단결해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견고한 미일 동맹 하에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 국민의 목숨과 평화로운 생활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상황을 감안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완전히 파악, 위기관리에 만전의 태세를 취했다”고 밝혔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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