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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北 미사일 도발 규탄’ 긴급회의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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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北 미사일 도발 규탄’ 긴급회의 열기로

입력
2017.11.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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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소집 요청… 의장성명 채택 예상

나토 “지역과 국제안보 훼손” 강력 비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북한이 75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하자 유엔 등 국제사회도 즉각 대북 규탄 입장을 내놓고 추가 제재 등 후속 대응 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ㆍ미국ㆍ일본 3개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유엔 관계자는 “29일 오후 안보리 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보리는 각종 결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 또는 언론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도 이날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하게 비난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위는 지역과 국제 안보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29일 오전 3시17분(한국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고도는 약 4,500km, 비행 거리는 약 960km로 분석된다. 미사일 비행 거리는 고도의 2,3배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1만㎞가 넘은 ICB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이전에 쏜 미사일들보다 더 높게 올라갔다”며 역대 고도가 가장 높은 미사일 발사 실험임을 확인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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