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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사고해역 인근서 선장 시신 발견… 아들에게 신원 확인

입력
2017.12.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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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해안가에서 인천경찰청 제1기동대 대원들이 선창1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망원경으로 주변 지역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해안가에서 인천경찰청 제1기동대 대원들이 선창1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망원경으로 주변 지역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가 발생한 해역 인근 해변에서 실종됐던 선장 오모(70)씨 시신이 발견됐다. 오씨는 낚싯배 사고 당시 실종된 2명 가운데 1명이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37분 인천 영흥도 용담리해수욕장 남쪽에서 낚싯배 선창1호 선장 오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발견 당시 검은색 상ㆍ하의를 착용한 상태였다.

해경은 오씨의 아들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검안을 위해 오씨 시신을 경기 시흥시 시화병원으로 옮겼다.

수염을 깎지 못한 초췌한 모습으로 아버지 시신과 함께 병원에 도착한 오씨의 아들은 심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오전 6시 6분 인천 영흥도 남서쪽 약 1.85㎞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가 급유선 명진15호에 들이 받혀 전복됐다. 당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선원과 낚시객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선장 오씨와 낚시객 이모(57)씨 등 2명이 실종됐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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