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6개월 만에 판매율 1위를 탈환했다. 다만 양사의 주력 모델인 벤츠 E 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여전히 치열한 판촉전을 펼치고 있으며 12월 판매에 따라 2017년 수입차 총판매 1위 브랜드의 명암이 갈리게 될 전망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BMW 6,827대, 메르세데스-벤츠 6,296대, 토요타 1,345대, 렉서스 1,113대, 랜드로버 1,052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혼다 854대, 미니(MINI) 819대, 포드/링컨 795대, 크라이슬러/지프 713대, 볼보(Volvo) 679대가 팔렸다.
지난달 브랜드별 판매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아우디가 33대가 등록돼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약 2년여만에 한국시장에서 판매를 재개한 것. 또한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브랜드는 신차를 내놓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3,821대(62.1%), 2,000cc~3,000cc 미만 6,655대(29.9%), 3,000cc~4,000cc 미만 1,417대(6.4%), 4,000cc 이상 350대(1.6%), 전기차 23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552대(74.3%), 일본 3,991대(17.9%), 미국 1,723대(7.7%)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602대(47.6%), 디젤 9,226대(41.4%), 하이브리드 2,415대(10.8%), 전기 23대(0.1%) 순이었다.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BMW 520d로 1,723대가 등록되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034대), BMw 520d xDrive(818대) 순으로 나타났다.
KAIDA 윤대성 부회장은 “11월 수입차 시장은 원활한 물량확보,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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