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문화계 블랙리스트'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장갑을 끼고 안경은 벗은 채 한층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지난 8월 건강상의 문제로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감했다.
한편,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항소심 재판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3부는 지난 5일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 등의 항소심 재판에서 "14일과 15일 피고인 신문이 끝나면 오는 19일 결심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오는 19일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들의 최후진술 및 변호인의 최후변론을 듣는 결심공판이 진행된다면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에 선고가 내려질 전망이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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