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설립…내년까지 마무리
10개 시설관리 용역업체 통합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항만공사)가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비정규직 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했다. 항만공사는 국정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전문가 협의 기구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여수광양항만관리주식회사를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특수경비와 일반경비, 위생, 시설관리 등 항만시설 관리를 위해 10개 용역업체에 분산된 업무를 자회사로 통합하고 근로자 157명 전원을 계약 조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월 용역 계약이 만료되는 특수경비 용역근로자 99명 등 10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55명은 연말까지 전환할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8월 노사전문가 협의 기구를 구성하고 12월까지 6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어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용역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은 물론 현재 급여보다 10%이상 더 받게 돼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며 “보수 체계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노사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 기구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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