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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정·관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승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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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정·관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승인해야”

입력
2017.12.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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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왼쪽에서 다섯번째)충북지사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 면허 승인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 성명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26명이 서명했다. 충북도 제공
이시종(왼쪽에서 다섯번째)충북지사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 면허 승인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 성명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26명이 서명했다. 충북도 제공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 충청권에 울려 퍼지고 있다.

충청권 국회의원들과 4개 시도 지사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 면허 승인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늘어나는 중부권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청주공항에 거점 항공사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청주공항에 모기지 항공사가 설립되면 충청권은 물론 호남 북부권, 경기 남부권 이용객들이 항공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국민들은 저렴한 항공료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모기지 항공사를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의 파급효과와 관련해 “충청권의 항공관련 20개 대학과 연계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신행정수도(세종시)관문공항으로서 위상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성명에는 대전시와 충남·북도, 세종시 등 4개 시도 지사와 충청권 지역구·비례대표 국회의원 28명 가운데 26명이 서명했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사드 보복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모기지 저비용항공사(LCC)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4개 시도 지사는 지난 3월 청주공항 모기지 LCC설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건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모기지 항공사 설립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6월 LCC인 에어로K가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신청한 터였다.

하지만 지난 9월 국토부의 심의가 한 차례 연장되는 등 모기지 LCC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토부 측은 국내 LCC시장의 과당 경쟁을 우려해 추가 면허발급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항공시장의 과열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이들은 “현재 지방공항을 모기지로 운영중인 LCC들이 하나같이 빠르게 성장하며 큰 이익을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청주공항 모기지 LCC가 출범하더라도 과당 출혈 경쟁을 초래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주장했다.

박중근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중부권 관문인 청주공항이 모기지 LCC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공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균형 발전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충청권의 공통된 요구이자 희망 ”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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