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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계란 투척은 어리석은 행동…박지원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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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계란 투척은 어리석은 행동…박지원에 위로”

입력
2017.12.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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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내 지지자들 그런 행동 없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40차 최고위원회의 '전북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회 선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0일 오전 김대중 마라톤대회에서 참석자가 던진 계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40차 최고위원회의 '전북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회 선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0일 오전 김대중 마라톤대회에서 참석자가 던진 계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가 던진 계란에 맞은 박지원 전 대표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안 대표는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목포 행사 중 박 전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이 있었다”며 “저를 지지하는 분의 행동이라 하기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 자신이 미워하는 모습에 항의하기 위해 미워하는 정치 수단을 쓰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어떤 형태의 폭력적 의사표현에도 반대한다. 최소한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박 전 대표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이와 관련 안 대표 측은 박 전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박모(62)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을 ‘안철수 팬클럽 광주지역 회장’이라고 밝힌 데 대해 해명을 하기도 했다. 안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박씨는 공식 팬클럽에서 인정 받은 회장이 아니며, 팬클럽에는 회장이라는 직책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인적으로 안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으로, 스스로 회장이라 자칭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의 팬클럽은 현재 ▦안국모 ▦안전모 ▦안팬 ▦안변희 등 기존의 4개 조직과 새로 생긴 ▦안철수와 블랙버드 ▦미래혁신연대 등이 있지만, 그 어느 조직에도 박씨는 소속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2박3일 간의 호남 민심 투어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비판이 제기된 박주원 전 최고위원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10년 전 행동이라고 해서 가볍게 넘겨선 안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음해하는 의혹이 직간접적으로 벌어진 데 대해 즉각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한 사람의 잘못이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가로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즉각적이고 충분한 조치를 취했으니, 더 이상 이 사건을 언급하지 말고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등을 더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였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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