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에서 유튜브로 가장 많은 돈을 번 1인 방송인(유튜버)은 1,650만달러(179억5,000만원)을 벌어들인 영국의 20대 게임 방송인 다니엘 미들턴으로 조사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주간 포브스가 공개한 ‘세계 최고 수입 유튜브 스타 2017’의 상위 10위권 순위 안에는 만 6살 어린이도 있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입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유튜브는 원칙적으로는 유튜버의 수입을 공개하지 않지만, 포브스는 외부 자료 등을 통해 매출을 추산해 2015년부터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포브스는 “유튜버가 유튜브 광고 매출에서 일정 비율의 액수를 배분 받는 식으로 수익을 얻으며, 광고 공연 저술 TV출연 등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2010년부터 유튜브 활동을 해온 미들턴은 세계 각국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플레이 방송으로 올해 처음 1위에 올랐다. 그는 2015년도부터 최고 소득 유튜버를 집계한 포브스의 과거 순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 올해 급상승했다.
반면 2015년부터 2년 연속 포브스 집계에서 1위였던 스웨덴 출신 게임 방송인 ‘퓨디파이’(본명 펠릭스 셸버그)는 올해 1,200만 달러(130억원) 소득으로 6위에 그쳤다. 퓨디파이는 올해 초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을 비하하는 동영상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며 유튜브와의 특별 제휴가 중단되는 등 수모를 겪었다.
미국의 희극 그룹 스모쉬와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올해 1,100만(119억원) 달러를 벌어들인 장난감 리뷰(체험) 유튜버 라이언은 올해 만 6살의 남자 어린이라 더욱 주목 받았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영상만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사실과 어린이 갑부라는 특성상 라이언의 실명과 구체적인 거주지 정보는 유튜브 내에서도 철저히 대외비로 관리된다.
포브스는 올해 상위 10명의 유튜버 수입 합계가 1억2,700만달러(1,380억원)로 작년보다 약 80%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시청자가 많아지는 만큼 유튜버에게 돌아가는 광고 수익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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