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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스키협회, 개인 자격 평창행 적극 지원

입력
2017.12.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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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집행위원회가 열린 지난 5일 스위스 로잔의 IOC 건물 앞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 국기를 흔들고 있다. 로잔=AP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집행위원회가 열린 지난 5일 스위스 로잔의 IOC 건물 앞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 국기를 흔들고 있다. 로잔=AP 연합뉴스

러시아스키협회가 개인 자격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스키협회 신동빈 회장은 지난 12일 안드레이 보카레프 러시아스키협회장에게 친서를 보내며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스키선수단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고, 보카레프 러시아스키협회장도 신 회장의 서신에 대해 스키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20일 회신을 보냈다.

러시아스키협회의 서신에는 신동빈 회장의 참가 권유를 존중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을 협회 차원에서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적극적인 참가 의지를 밝혔다. 이로써 설상 종목 강국인 러시아 스키 선수들의 불참 우려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랭킹 3위에 올라있는 러시아의 신성 알렉산더 볼슈노프(21),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회전, 평행대회전 2개 종목을 석권한 빅 와일드(31) 선수들의 참가로 평창 올림픽의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국가차원의 올림픽 참가 금지라는 강력한 제재를 받았다. 러시아의 집단 불참 움직임까지 걱정됐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막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에 더욱 힘이 실렸다. 12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서도 공식적으로 개인 자격 선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허가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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