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두 개로 태어난 아기 고양이(사진)가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베티 비’(Betti Bee)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아기 고양이를 소개했다.
‘안면중복기형’이란 희소병을 앓는 베티 비는 지난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다. 해외에서는 베티 비처럼 두 얼굴을 지닌 고양이를 ‘야누스 고양이’라고 부른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두 얼굴의 신 ‘야누스’에서 따왔다.
현재 베티 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2시간 30분마다 입에 연결된 튜브로 먹이를 공급 받는다. 아직 혼자 음식을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베티 비와 같은 야누스 고양이는 출생 직후 사망하는 게 일반적이다. 드물게는 15년까지 생존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베티 비는 다행히 건강상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티 비는 특히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다. 성장 과정을 볼 수 있는 페이스북 계정이 있기 때문이다. 27일 기준 4만 4,000여 명의 팬이 ‘좋아요’를 누른 상태다.
한 누리꾼은 베티 비의 사진 아래 “베티 비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베티 비를 돌보고 있는 보호소 관계자는 “베티 비는 정말 놀랍고 독특하다”며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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