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사진=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2017년을 돌아보고, 2018년의 희망을 키웠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우즈는 "올해는 굴곡진 한해였지만 2018년은 매우 낙관적"이라며 올 해를 정리했다. 부상을 딛고 재기에 나선 그에게 2017년은 힘들었지만, 뜻 깊은 시간이었다.
지난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골프를 칠 수 없었던 그는 재활을 거쳐 이달 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부활 신호탄을 쐈다. 우즈는 "(수술 후) 걷는 것도 어려웠고, 침대 밖으로 나오는 데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성공적인 복귀를 이뤄낸 그는 "이것이 무언가 더 큰 것의 시작이었으면 한다"며 기대를 품었다.
힘겨운 시간을 버텨낸 그는 이제 '골프선수'로 더 바쁜 2018년을 꿈꾼다. 우즈는 "2018년은 꽉 채운 스케줄로 경기를 하고 싶다. 언제, 어디서 경기할지 알면 미리 준비하기 쉽겠지만 아직은 일정을 미룬다"며 내년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 2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관하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는 출전한다. 우즈는 대회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 대해 "역사적인 장소이고,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코스다. 1992년 내가 16살에 첫 PGA 투어 대회를 뛴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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