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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함께 해결” 할리우드 여성 300명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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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함께 해결” 할리우드 여성 300명 뭉쳤다

입력
2018.01.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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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여배우와 여성 작가, 감독 등 300여명이 1일 미국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해소를 위한 사회운동 단체 '타임스 업'을 결성했다. 왼쪽부터 타임스 업 출범에 참여한 배우 리스 위더스푼, 제니퍼 애니스톤, 숀다 라임스. AP 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여배우와 여성 작가, 감독 등 300여명이 1일 미국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해소를 위한 사회운동 단체 '타임스 업'을 결성했다. 왼쪽부터 타임스 업 출범에 참여한 배우 리스 위더스푼, 제니퍼 애니스톤, 숀다 라임스. AP 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에 종사하는 유명 여배우 등 여성 300여명이 지난해 미국 사회를 강타한 성희롱과 추행, 성폭력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단체를 출범시켰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여배우와 여성 작가ㆍ감독ㆍ프로듀서 등이 영화 산업은 물론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해소를 위해 ‘타임스 업(Time’s Upㆍ시간이 다 됐다)’이라는 사회운동 단체를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 이후 성폭력 고발 캠페인 ‘나도 당했다(me tooㆍ미투)’ 열풍이 일어난 데 이어 여성들이 재발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타임스 업에는 와인스틴의 성폭력 피해자인 애슐리 쥬드를 포함해 엠마 스톤, 리스 위더스푼, 나탈리 포트먼, 에바 롱고리아, 아메리카 페레라를 비롯한 여배우와 시나리오 작가 숀다 라임스 등 300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했다. 이들은 1일 NYT 광고를 통해 “남성 중심의 작업장에서 단지 승진하고 듣고 인정받기 위한 여성들의 투쟁은 끝나야 한다”면서 타임스 업의 출범을 알렸다.

타임스 업은 향후 성폭력 피해 여성들에 대한 법률 지원을 위해 1,300만 달러(약 138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성폭력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거나 침묵을 강요하는 회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 제정, 연예업계 주요 직위의 남녀 비율을 평등하게 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한다.

타임스 업의 첫 단체 행동은 오는 7일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볼 수 있다. 이들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성폭력과 성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울리기 위해 검은색 의상을 착용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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