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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트랙’마저 정복한 윤성빈… 평창 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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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트랙’마저 정복한 윤성빈… 평창 金이 보인다

입력
2018.01.07 16: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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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이 지난 6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 알텐베르크=AP 연합뉴스
윤성빈이 지난 6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 알텐베르크=AP 연합뉴스

거침없는 상승세의 윤성빈(24)이 ‘마의 코스’까지 정복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청신호를 켰다.

윤성빈은 6일(한국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4초28의 기록으로 27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ㆍ라트비아)는 윤성빈보다 1초21이나 뒤진 1분55초49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다.

윤성빈은 올 시즌 8번의 월드컵 가운데 6번의 대회를 치른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해 세계랭킹 1위(1,320포인트)에 올라 있다. 두쿠르스는 금2, 은2이다. 올 시즌 두쿠르스와 상대 전적에서도 윤성빈이 4승2패로 앞선다.

특히 알텐베르크 트랙에서의 우승은 의미가 크다. 알텐베르크는 IBSF 공식 인증을 받은 세계 16개의 트랙 가운데 가장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성빈 역시 이곳에서 2014∼15시즌 10위, 2015∼16시즌 12위에 이어 2016∼17시즌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해 연말 출국할 때 그는 “내가 가장 취약한 트랙”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주눅은 들지 않는다. 작년(5위)보다는 성적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마침내 윤성빈이 이 트랙에서도 정상에 선 것이다.

그는 1차 시기에서 매끄러운 주행으로 57초24의 기록을 내며 1위에 오른 뒤 2차 시기에서는 더욱 군더더기 없는 레이스를 펼쳐 57초04(1위)로 모든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반면, 최근 5년 동안 이 코스에서 4차례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두쿠르스는 1차 시기에서 큰 실수를 범해 9위에 그친 뒤 그나마 2치 시기에서 만회해 최종 5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결과보다는 구간 하나하나 미숙했던 부분에 신경 쓰며 실수 없이 주행하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빈은 12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벌어질 7차 월드컵에서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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