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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임영희, 우리은행의 선두를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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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임영희, 우리은행의 선두를 지키다

입력
2018.01.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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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의 임영희가 7일 청주 KB스타즈와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원핸드 슛을 던지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의 임영희가 7일 청주 KB스타즈와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원핸드 슛을 던지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스타즈와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7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B스타즈를 71-64로 꺾었다. 이날 전까지 0.5경기 차 선두였던 우리은행은 16승4패가 되며 KB스타즈(14승5패)를 1.5경기 차로 밀어냈다.

선두 싸움답게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고, 2쿼터까지 우리은행이 39-37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에서 KB스타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다미리스 단타스와 모니크 커리가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48-44로 경기를 뒤집은 것. 우리은행도 나탈리 어천와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48-48로 맞선 상황에서 KB스타즈의 단타스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나가면서 우리은행은 호재를 만났다. 곧바로 박혜진이 3점슛을 넣었고, 어천와의 득점이 보태져 5점 차로 달아났다. KB스타즈도 4쿼터 들어 김보미와 커리의 득점으로 5분 13초를 남기고 62-6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어천와의 득점으로 63-62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뒤 공격을 주고받다가 어천와의 골밑 득점으로 3점 차를 만들었다. 3분여를 남기고 KB스타즈 박지수에게 득점을 내줘 65-64로 다시 쫓긴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페이크슛으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이어 어천와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1분여를 남기고 69-64로 점수 차를 벌렸고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어천와는 24득점에 8리바운드로 이날도 특급 용병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맏언니’ 임영희도 15득점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16득점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17개의 턴오버를 저질러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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