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KAIST 김호민ㆍ연세의대 김범경 교수
‘제11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김은준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 임상의학 부문에 방영주 서울의대 종양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김호민 카이스트 의과대학원 교수와 김범경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수여하는 아산의학상은 기초ㆍ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제정됐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김은준 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시냅스뇌질환연구단장)는 인간 뇌 속의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원리를 1995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등 다양한 정신질환의 발병 원인을 조명, 향후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방영주 서울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위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위암에서 표적・면역 항암제 치료효과를 최초로 입증했다. 방 교수는 신약개발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 국내 항암제 임상시험 기반을 확립했다.
젊은 의학자 부문 수상자인 김호민 교수는 면역세포와 신경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의 구조와 분자기전을 규명한 점이 높이 평가됐으며, 김범경 교수는 B형 간염에 의한 간암 발생예측 신 모델을 제시하는 등 간암치료 연구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며, 김은준ㆍ방영주 교수는 각각 3억원, 김호민ㆍ김범경 교수는 각각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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