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AI) 사업 선봉장에 선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이 혁신적 AI로 전자 산업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이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 사장은 “사람이 제품과 서비스를 배우던 것과 달리, AI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가 사람을 배우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LG의 AI ‘씽큐’가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전자산업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씽큐의 강점으로 맞춤형 진화, 폭 넓은 접점, 개방형 전략 등 3가지롤 꼽는다. 제품이 주인에 대해 학습하면서 주인만을 위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경험이 집밖에서도 이어질 수 있는 상업용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마련했으며 구글, 아마존, 네이버 등과 AI 분야 사업 협력을 이어간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 6월 CTO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음성인식, 영상인식, 생체인식 등 인식기술과 딥러닝 알고리즘 등 필수 기술 연구를 전담하고 있다.
박 사장은 “스마트폰, 가전, 자동차, TV 상관없이 회사 단독으로 좋은 가치를 제공해 주던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 개방형으로 나아갈 것이며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통해 모두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사업에서도 우리만 할 수 있는 분야는 차별화하고 필요한 서비스는 협력하면서 가장 좋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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