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를 선언했던 최양식 경주시장이 이를 번복하고 3선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다음 세대에 시정을 맡기겠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넉 달 만이다.
최 시장은 11일 오전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추석 전 경주를 이끌 새로운 신진 지도자에게 경주를 이끌어나 갈 기회를 주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경주시가 현재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주요 정책과 현안 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고민 끝에 출마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에 대한 고민 못지 않게 경주의 미래를 위한 뼈를 깎는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됐다”며 “공정한 경쟁의 틀 속에서 시민들에게 선택을 맡기는 일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주지역에선 최 시장 불출마 선언 이후 일부 지지자들이 시청과 경주역 등에서 출마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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